주식이나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ETF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텐데요.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거래소에 상장된 펀드를 의미합니다. 펀드라는 개념은 투자를 하는 상품으로만 알고 계실텐데요, ETF는 쉽게 말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펀드인 것입니다.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갖추고 있는데다가, 리스크를 줄이는 분산투자를 하기 때문에 매우 안정적인 재테크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리스크를 줄이는 ETF를 통해 안정적인 투자 재테크하기
사실 누구나 주식 투자를 하고 싶지만 선뜻 실천을 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원금 손실에 대한 리스크 때문일 것입니다. 최근 천하의 삼성도 주가가 5만원 아래로 곤두박질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 할지라도 주가가 널뛰기를 할 수 있으니 다른 기업에 투자했다가 그 기업이 오너의 경영 이슈라든지, 경영 악재 등으로 인하여 주가하락을 맞이한하면 큰 손실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최근 ETF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인데요, 이것은 특정 산업이나 시장의 여러 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ETF는 적은 돈으로 부분 소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가 가능합니다. 당연히 리스크도 낮아진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고요. 이 개념이 무엇이냐면, 예를 들어 우리가 삼성 주식을 사려면 1주에 5만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KOSPI200 ETF를 사면 한국을 대표하는 200개 기업의 주식을 한꺼번에 보유할 수 있는데요, 개인이 직접 200개 기업의 주식을 직접 사려면 약 1800만 원이 필요하지만, ETF를 통해서라면 자신이 보유한 최소 금액만으로도 부분 지분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자동으로 균형을 맞춰주는 리밸런싱 기능을 갖춘 ETF
ETF에는 리밸런싱(Rebalancing)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데요, 이것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조정하여 밸런스를 맞춰 주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사람의 안목으로 초기 투자 설정을 할 때에는 균형적인 투자를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ETF는 이 변동성을 자동으로 반영해 주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가 직접 종목을 사고팔며 투자 분산을 통해 리스크의 비중을 줄이기 편리한 구조라 할 수 있습니다.
ETF의 장점
- 적은 금액으로도 다양한 종목에 투자할 수 있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 운용보수가 낮고 투명해 장기 투자에 유리하다.
- 관심 있는 테마나 시장에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
다양한 테마와 시장에 투자 가능한 ETF
ETF는 주식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자산과 테마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주식이 아니라 골드 투자를 하고 싶다면 금이라는 원자재 ETF를 사면 됩니다. 특정 국가의 주식 ETF도 구매가 가능하며 석유 산업과 관련된 투자를 하고 싶다면 그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비단 주식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시장이나 테마를 선택해 ETF를 통해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장점을 꼽자면 ETF는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어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기 때문에 주식처럼 원하는 가격대에 팔고, 매도한 금액을 현금으로 받으면 됩니다.
월배당 상장지수펀드를 통해 제2의 월급 받기
다양한 ETF 상품 중에서 특히 월배당 상장지수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것은 주식시장에 상장된 펀드 중 하나로,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를 가진 투자 상품입니다. 보통 일반적인 배당주가 분기 또는 연말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인데요, 월배당 ETF는 매달 일정 금액의 배당을 지급해 주기 때문에 제2의 월급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월배당 ETF 종류로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1. 미국 월배당 ETF : 미국 시장에는 많은 월배당 ETF가 상장되어 있는데요, Global X SuperDividend ETF(SDIV)라든지Invesco Preferred ETF(PFF)의 경우 높은 배당률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2. 국내 월배당 ETF : 최근 국내에서도 월배당 ETF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KODEX 배당성장이나 TIGER 부동산 인프라는 매달 월급처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유용한 상품입니다.
나는 어떤 ETF에 투자해야 할까?
투자 초보라면 ETF라는 개념도 생소하고 어디에 어떻게 투자를 해야할지도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ETF를 구매할 때는 10개 이상의 종목을 담아야 하고 반드시 한 종목에 30% 이상 담을 수 없다는 룰이 있습니다. 개념이 조금 어려운데요, 이렇게 접근해 보면 어떨까요. "난 한 가지 메인 요리만 먹고 싶어."라고 생각하면 특정 주식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이 맛있는지 모르겠다 싶을 때는 짬짜면 세트, 짬짜탕 세트를 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너무 먹을 게 많다보니 좀 헷갈리긴 하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내 굶주린 배를 채울 수 있고,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맛만 골라먹는 방법을 찾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ETF가 만능은 아니라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시중에는 겉보기에 그럴싸한 명분을 가진 ETF가 판매되고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실상 거래가 거의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것을 소위 맹탕 ETF라고 하는데요, 이것을 구매한다면 당연히 수익이 나지 않을 수도 있고 심할 경우 상장 폐지로 인해 금전적 손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맹탕 ETF를 피하려면 한국거래소 시장정보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종목별로 기간별 거래대금은 얼마나 되는지, 거래량은 얼마나 많은지 철저히 검색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ETF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아닙니다만...
월배당 ETF처럼 안정적인 현금 배당으로 재산을 증식시켜주는 재테크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흐름을 자세히 살펴보고 공부해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무조건 나에게 돈을 떠먹여주는 상품은 시중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시고 장기적인 재테크 전략을 세운다면 자신의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는 ETF를 통해 원하는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